제로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 - 샴푸 바 트린트먼트 바

꽃처럼한철만 2021. 10.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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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부터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
우리 집에 귀여운 조카가 생겼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이런 이야기들이 듣긴 했어도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하며
내가 편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때

커피숍에 가면 일회용에 먹어야 더 맛있는 느낌인 거 같고
옷은 한철만 입고 버리는 것이고
여행 가면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며
다사용 가능 제품들도 쉽게 버리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버린 플라스틱이 앞으로 500년의 짐이 되어
바다를 떠돌아 나의 조카 몸에 쌓이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참 사람이란 단순하고 어리석은 것 같다.


환경에 관심이 생기고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1. 소고기를 안 먹는 것!
2. 플라스틱을 안 쓰는 것!
3. 액체세제 안 쓰는 것!(미세 플라스틱 만들지 않기)

가장 먼저 세면도구부터 하나씩 바꿔보기로 결정!

내가 처음 구매했던 샴푸바와 트린트먼트 바

나는 바디워시를 사용 안 하고 비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비누로 먼저 머리를 감아보았다.
도브로 감았을 때는 뻑뻑하지 않았고,
호주의 유명한 산양유 비누(goat soap)로 감으니 뻑뻑하고 떡졌다...

집에서 샴푸바, 고체 샴푸 검색해 보다가
케미스트 가서 샴푸 찾아보았다.

샴푸 코너로 가서 보는데 비누처럼 생긴 것이 있는 것!
가격은 12불로 일반샴푸 세일할 때 비해선 비싼 편
고민을 하다 구매를 했다.

그 후엔 세일할 때 9불에 구매를 하는 중!

첫 번째 샴푸바와 트리트먼트 바는 감동이었다.

비누처럼 생겼지만, 샴푸바라는 이름에 맞게 뻑뻑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거품이 너무 잘나고 샴푸만 하여도 머릿결이 너무 부드러웠다.
트리트먼트 바는 지금까지 쓰던 트리트먼트 중 최고였다.

염색으로 머리 상한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
트린트먼트 바 사용 후 머리가 더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샴푸바 트리트먼트 바 제품이 좋아서 아직까지 사용 중이다.

어느 순간 마트에도 플라스틱제로 제품 코너가 생기기 시작했다.
샴푸바는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하던 제품들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Glow lab 제품 중 비오틴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했을 땐
거품은 잘 나지만, 샴푸 후의 느낌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머리에 잔머리가 많이 나는 느낌을 경험을 했다.

Bar none 제품은 심플한 케이스에 눈이 띄었다.
코코넛 향이 진하게 나서 좋았고,
큰 특징 없이 무난 무난한 제품이었다.

ethique 제품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지만,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이어서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어느 날 세일을 해서 저렴하게(하지만 다른 제품보단 비싸게) 구매를 했다!

내가 사용한 샴푸바 중 1등에 속하는 브랜드!!!

진짜
에티크 샴푸 (ethique shampoo bar)가 물건이었다!
최고 최고 최고!!!!

호주 사람은 알랑가 몰라
리필 샴푸도 좋지만,
사용하던 통에 그냥 리필용을 부어서 사용하면 안 되는 것
알랑가 몰라
그렇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지가 되어 버린다.

리필할 통을 깨끗이 세척하고 말린 뒤 리필용을 부어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에는 녹농균의 번식처가 되어 버리고 만다.
녹농균 배양은 37도에서 2일이면 배양이 된다니
리필용을 사용할 때는 세균 번식에 조심해야 한다!!

세일할 때마다 하나씩 쟁여둔 샴푸들
비누다 보니 습기가 강한 곳에 두면 빨리 물러지기 쉽다.
사용 후 바로 건조를 시키면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귀찮아서 나는 몬한다 못해!!
물 안 닫는 높은 곳에 보관 중..

샴푸 바는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사용하는 것 같고,
트린트먼트 바는 샴푸 3개 사용할 때마다 소진을 하는 것 같다.

나를 감동에 빠지게 만들었던 에티크(ethique) 제품
다른 제품들도 부드러운 거품이 잘 나고,
샴푸로만 머리를 감아도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에티크 제품은 부드러움이 넘사벽이다
트리트먼트 팩 몇 분 한 뒤 같은 부드러움

난 머리가 길어지면 머리 끝이 갈라지고 엉켜버리는데
에티크 사용 후 머리가 길어도 끝이 갈라지는 일이 1도 없다!!


에티크 제품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에띠크는 프랑스어로 영어로는 Ethical(윤리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 제품으로 창립자는 뷰티 제품이 생산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싶은 생각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2012년도에 집에서 소량으로 샴푸바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은 영미권 국가에서 판매 중이라고 한다.
에티크 제품은 플라스틱 제로로 제품을 만들며
재료 수확, 제품 제조, 공정, 유통 과정까지 환경에 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추구한다.

비누 하나에 350ml 플라스틱 병 3개를 아낀다는 것 같은데.
나는 샴푸바를 한 달 반~2달에 한 개씩 사용하는데...
내가 너무 샴푸바를 많이 사용하는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도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는 것과
물을 아낀다는 것에 나 자신에게 칭찬을!!

성분을 보면 팜오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요즘 비누를 고를 때 팜 오일이 들어갔는지 확인 후 구매한다.
Palm 블라블라 되어 있으면 그것은 팜유의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뜻!!


처음에는 비누로 머리를 감는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 일수 있다.

옛날엔 아무 비누로 온몸을 씻던 시대에서
용도별로 구별해서 사용하는 시대로 변한 것처럼

꼭 필요한 일에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선 플라스틱 사용금지가 되어
샴푸바, 트리트먼트 바, 바디로션 바, 보디 오일 바
이런 고체로 된 제품 사용이 당연스러워질 날이 올 수도 있다.

무서워하지 말고
고체 샴푸를 구매해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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