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시드니 근교 여행 환상적인 선셋 롱제티(Long Jetty)

꽃처럼한철만 2021. 10. 30. 10:54
반응형

요즘엔 토요일부터 교통비가 저렴해진다.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엔 페리도 많이 타고,

어디든 나가려고 한다.

 

호주 가기 전 1박 2일이라도 여행 가고픈 마음에

선셋을 보러 센트럴코스트 롱 제티(Long Jetty)

별 보러 블루마운틴

이렇게 가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센트럴코스트로 가려면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가야 해서

오랜만에 센트럴 역에 갔는데

너무 깔끔해져서 깜놀했다.

 

 

1번의 기차의 놓침과 함께

어렵게 11시 40분 기차 탑승!!!

 

2시간의 기차와 50분의 버스

약 3시간의 여행 시작!!! 

 

기차를 타고 센트럴 코스트는 처음 가보는데

기차가 이렇게 강 옆을 달리는 줄 처음 알았다.

 

난 부산에서 서울 올라가는 KTX가 

요즘에는 울산을 지나서 가지만,

예전에는 구포를 지나서 가는 기차밖에 없었다.

나는 구포를 지나서 가는 기차를 좋아했는데

이유는 낙동강을 따라서 올라가는 뷰가 너무 이뻤다.

 

약간 낙동강 따라 연결된 기차 느낌적인 느낌이 나는 게

나만 느끼는 건가효?.?

 

 

 

센트럴 코스트를 가려면

고스퍼드라는 곳에서 버스를 환승해야 한다.

고스퍼드라는 동네 말만 들었지 이렇게 와볼 줄이야!!

고스퍼드 이쁘다고 했는데

진짜 강을 옆에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동네였다.

 

 

나는 천천히 걸을 생각에

버클리 베일에서 버스를 내렸다. 

 

 

커피 한잔도 못 마셔서

주변 커피숍을 검색하니 이런 아기자기한 카페가 나온다.

친절한 이탈리아 아저씨가 내려주는 커피는 괜찮았다.

 

하지만

아저씨가 비 오려나?라는 말에

나는 순간 당황했고.....

일기예보엔 없었는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롱 제티 산책 시작..

 

아저씨 비 온다는 말 때문인지

해는 구름에 가리고

바람은 더 차갑게 부는 것 같고

물은 왜 이렇게 메말라있는지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가져온 침낭 이너를

목도리처럼 두르고 다녔다.

이거라도 챙겨 오길 정말 다행..

 

 

오른쪽으론 집들이 있고

왼쪽으론 강이 펼쳐져 있는 뷰를 걸으며 걸었다.

 

 

롱 제티 옆 더 엔트랜스(The Entrance)에는

펠리칸 먹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선지 걸으면서 펠리컨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걷는데 비슷한 풍경이었다.

잔디 - 나무 -뻘- 잔디 -나무 - 뻘 

 

오른쪽엔 집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아이들이 주걱으로 인형을 만들었는지

나무 주변에 이렇게 장식되어 있었다.

 

 

산책로가 잘되어 있는 것이

점점 롱 제티가 가까워지는 듯!!

하지만 날씨 왜 이러져!!!!

 

롱 제티가 다가오니 음식점들이 검색되기 시작!

급 배고파서 머든 사 먹으러 옴

구글을 보니 통그릴이 유명한 것 같은데

그런 거 먹으면 번거로우니깐

간단하게 치킨버거와 칩스 주문!!

 

스몰 칩스인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치킨버거는 치킨 슈니첼이 별거 아닌 거 같은데 맛있어서 흡입!!

칩스는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었다 ㅠ 

맛있었는데 아까비 ㅠ

롱 제티 다가오니 해가 살짝 나오는 듯했지만,

 

그렇게 해는 없고 

구름에 가득 찬 하늘만 있었다.

이런 구름에 일몰을 봐도 큰 감흥이 없을 것 같고

너무 차가운 바람을 많이 맞아서 머리가 살짝 아파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

 

예전에 왔을 때 롱 제티 일몰이 신기했던 것이

해가 이미 졌지만, 주변에 불빛이 전혀 없어선지

붉은 햇살이 한 시간 넘게 지속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밤에 별도 너무 잘 보였던 기억이 있어서

또 온 것

 

이런 일몰을 상상하면서 왔는데

이번 센트럴코스트 롱 제티 여행은

나에게 감기와 두통만 줌!!!

 

그렇게 집에 온 나는 그다음 날 

몸보신을 위해 마늘 팍팍 넣고 백숙을 해 먹었다고 한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