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시드니 화이자 부작용 접종 후기 (부작용은?)

꽃처럼한철만 2021. 9. 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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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는 락다운 중이다.
시드니 정부에서는 2차 접종률이 70% 이상이 될 경우 락다운을 해지한다 발표했기 때문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약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나는 6월 24일 락다운 전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6월이면 우선접종 직업군 또는 만 40세 이상만 맞을 수 있을 때였다.
나는 우선접종 직업군도 아니었고, 나이가 40세 이상도 아니었다.

나는 어떻게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까?

백신을 맞으면 한국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가 된다는 말에
백신을 어떻게 하면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중
주변에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워홀인데도 백신을 맞다는 거 아닌가!
나는 백신을 어디서 맞을 수 있는지 검색하기 시작!!!

그 당시만 해도 시드니 백신 맞는 곳은 두 곳으로
화이자는 올림픽파크백신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었다.

시드니 인구수는 약 800만 명으로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가 거주하는 지역인데..
NSW 전체 주에서 백신 맞는 곳이 2곳이라니!! 말이 되는가!!!!

올림픽파크백신센터 예약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역시나 9월 말쯤에나 예약이 가능했다.
어메이징 오스트레일리아...


나는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직업군이 아니어서
나와 상관없는 직업군과 말도 안 되는 분류로 넣어서 신청을 진행했다.

그날 밤 혹시 나하고 사이트를 들어가니
이상하게 8월에 하나씩 백신예약 가능 표시가 떴다.
하지만 들어가면 유효하지 않다고 나오는 것이다..
예약 취소표가 뜨는 것 같아서 두세 번 새로고침 끝에!!!
백신예약을 했다!!
바로 다음날 8시...
너무 갑작스럽게 백신이 예약되어버린..

주변에 화이자 백신 맞은 사람이 없을뿐더러..
한국엔 화이자가 들어오기도 전이였다.


1차는 바로 그다음 날이지만
2차는 10월 1일에 가능했다.
1차와 2차 간격이 너무 길고,
내일 당장 아침에 백신 맞으러 간다는 것도 당황스럽고..
가야 하는지 고민하다

우선 직업군 확인을 해서 못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으로 우선 가보기로 결정!!!!

아침 8시에 예약을 했는데 줄이 이렇게나 긴 거 보고
시간이 엄청 걸리겠구나 생각했는데,
8시 땡 하고 문이 열리니 줄이 순식간에 줄어들어서 8시 5분쯤 나는 들어갈 수 있었다.

큐알코드를 찍을 때
통역 스티커와 몇 층으로 가는지에 대한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나는 들어가서 직업군 확인하나?라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통역사분 등장!
'저 백신 맞는 거냐' 물으니
'들어왔으면 맞는 거라고 잘 왔다고 맞고 가라는 것!'

통역사 분도 어떻게 신청해서 왔는지 엄청 신기하게 보시고..
나도 내가 맞는 게 신기하고...

그렇게 나는 1차를 맞았다.
나도 너무 당황스럽고 당황스럽고 당황스러워서는..
맞으면서도 '나 맞는 거 맞나요?'
'저 진짜 백신 맞아요?'
이러며 맞았다는...

2차가 10월이라고 하니 통역사분께서 2차 3주 뒤에 맞을 수 있도록 바꾸는 거 까지 도와주셨다.

그렇게 2차는 7월 19일로 변경 완료.


나는 화이자 백신 부작용이 크게 없었다.
백신 맞고 6시간이 지나니 몸에 기운이 없어서 잠을 잤고,
12시간 정도 지나니 정신이 몽롱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갔다.
그렇게 13 시간 넘게 잠을 많이 잔 것 이외에는 큰 부작용이 없었다.



화이자는 2차가 많이 아프다는 말이 있어서
엄청 긴장하면서 2차를 맞으러 갔다.

2차 때는 8시 전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엄청 빨리 입장을 하였다.

통역사분이 저를 보자
'운 좋게 맞으신 분' 2차 맞으러 오셨냐고 하시는 것!
지금은 직업군 확인을 해서 해당사항이 안되면 못 맞는다고 했다.

2차 접종해주시는 간호사 분도 한국분이었다.
오늘 운 좋은 날!!! ㅋㅋ

백신 확인증 어떻게 받냐고 물으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혹시 나하고 백신 언제 맞았는지 서류도 적어주셨다!
쏘 친절~~~~


8시 되기도 전에 화이자 2차 접종 완료!!!!

화이자는 2차가 힘들다고 해서 엄청 걱정했지만,
화이자 2차는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호주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백신 센터를 많이 늘렸고, 약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1차는 78%, 2차는 45%가 넘었다.

호주 정부에서는 70% 접종 완료가 되면 락다운을 해제하고,
80% 접종 완료가 되면 보더를 열거라고 하는데,
그때 되면 한국에서 호주로 입국이 가능해 질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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