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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코로나 검사 (시드니 시티 저녁시간 검사 가능한 곳)

꽃처럼한철만 2021. 9.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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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에 일이 끝나면 집까지 하버 브리짓을 건너 걸어서 퇴근하고 있다.
약 한시간반정도 걸리는데, 걷다가 쉬다가 햇볕 쐬다가 천천히 걸어서 집을 향해서 간다.

오늘도 일 끝나고 열심히 집을 향해서 걸어가고있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오늘따라 기운이 괜찮아서 조금 돌아서 집에 가는 중이었다.

갑자기
같이 사는 플랫 메이트한테서 전화가
무언가 싸한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이냐 물으니
큰일이 났다는 친구
...
큰일이라..
우리 빌딩에서 코로나 확진자 나왔고, 건물에 사는 사람 검사받아야 한다고
코로나 확진자 나온 거도 싫고ㅠ
테스트받는 건 더더욱 싫고ㅠ

아파트에서 코로나 확진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하버 브리짓을 걷고 있는데, 80%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요즘 난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지만,
속으로는 확진자는 대부분 서쪽이고,
북쪽에는 확진자가 안 나오니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여기서 멀지 않은 시드니 시티 아파트에서는 확진자가 나오고,
누군가는 테스트를 받고,
누군가는 자가격리 중인데,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지만, 무슨 생각 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니 시드니 인구수가 적은데도 확진자가 1500명 이렇게 나오나 생각이 들었다.


시드니 시티에 들어오니 5시 반 정도였다.
코로나 검사를 오늘 받을 수 있는지 검색을 시작!
https://www.nsw.gov.au/covid-19/health-and-wellbeing/clinics/list

 

Clinics list

This is an automated page for COVID-19 clinics listing, please don't make any changes, thanks. 

www.nsw.gov.au


코로나 검사를 하니 대부분이 검사가 끝난 것!
대부분 병원은 검사가 5시~5시 반 정도 종료가 되고,
시드니 센트럴 역 간이 코로나 검사센터도 4시에 검사가 종료가 되었다.

시드니 센트럴역 코로나 검사센터
8시 30분 ~ 4시 (월~금, 주말 닫음)



내일 아침에도 일을 가야 해서 일찍 일어나서 검사받으러 갈 자신이 없었다.
다른 곳을 조회해보니
시드니 병원이 8시까지 운영한다고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5시 반까지는 도착해야지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문구가 걸렸지만,
혹시나 하고 시드니 병원으로 가보았다.

 

 

시드니 시티 병원은 마틴플레이스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열심히 걸어서 병원 도착!

도착하니 무언가 썰렁한 분위기였다.
두 명 정도 기다리고 있었고,
방역복을 입은 사람이 접수를 받는 듯했다.

코비드 테스트를 받는 곳은 맞는 것 같은데,
너무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서 곧 종료하나?라는 생각과
여기 맞나?라는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다.

코비드 검사 시간을 보고는 마음이 놓이기 시작!

시드니 병원 (Sydney Hospital) 검사시간
주중엔 8시 ~ 8시 (7시 30분에 접수 마감)
주말 10시 ~ 6시 (5시 30분 접수 마감)


기다리는 사람이 2명밖에 없어선지,
내 차례가 금방 다가왔다.

오늘 우리 아파트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연락받고 왔고,
나는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알려주니
바로 코비드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 공지사항이나 이런 걸 보여줘야 하나 걱정했는데,
쉽게 넘어갔다.

간단하게 코비드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난 전혀~ 없었기 때문에
종이를 주면서 첫 번째 큐알코드에 들어가서 인적사항을 적고,
세 번째 큐알코드로는 문자를 전송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나의 번호는 '144'라고 적어주었다.

144가 적혀있는 스티커는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큐알코드에 들어가서 인적사항을 적었다.
큐알코드 인적사항에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등이 있었다.


작성을 하는데
문제는 나의 폰 배터리가 4%밖에 안 남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거기다 이사를 해서 주소도 잘 몰라서 찾아야 하고ㅠ
친구 연락처도 못 외워서 검색해야 하고ㅠ

특히!!
특히!!!!!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찾을 때 똥줄이 타서 죽는 줄 알았다.
SOUTH KOREA로 가면 없고,
REPUBLIC OF KOREA로 가니 없는 것!!!
어디 있는 거야!! 하고 스크롤만 계속 오르락 내리다 하다 겨우 찾았는데
KOREA, REPUBLIC OF (SOUTH)
이렇게 있었다..

해외 나갈 때마다 나라 이름 찾을 때마다 뽑기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SOUTH로 먼저 가볼지, REPUBLIC 으로 먼저가볼지 ㅠ


다행히 배터리 2% 남기고 문자전송까지 완료!



작성하고 기다리니 '잘 작성했는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확인 후
오른쪽 위로 올라가서 기다리자고 안내해 주었다.
여기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너 번호 '144'부를 거니깐
조금만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친절한 사람

 

안쪽에도 대기하는 줄이 있었고,
밖에서 보았던 두 개의 컨테이너는 코비드 검사하는 곳이었다.

검사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무섭다고 하니, 괜찮다고 웃으셨다ㅋㅋ
코로나 검사는 입 양옆에 한 번씩, 양쪽 코 한번씩 이렇게 검사를 했다.

검사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생각만큼 깊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다.
코만 조금 간질간질할 정도?

어떤 이는 면봉이 뒤통수랑 하이파이브하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검사가 잘된 거겠지 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검사 결과는 72시간 안에 나온다고 하니
당연히 음성이겠지만, 아 떨려 ㅋㅋ

집에 도착해서 벽에 붙은 공지사항을 확인했다.
누가 걸렸는지.. ㅠ
진짜 집 오갈 때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다짐!!


시드니 병원은 저녁 8시까지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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